6.산정무한·산악시조 제4집(세계2)

69. 온천에 푼 여생고(餘生苦)

한상철 2018. 5. 3. 05:39

69. 온천에 푼 여생고(餘生苦)


내리막 지옥곡은 유황내 짙은 안개

조난(遭難)한 내 여생에 사랑 종 울린다면

울짱 밖 이끼온천에 서러운 맘 풀리라


* 주봉 서쪽에 있는 지옥곡은 활화산으로 유황가스를 뽕뽕 내뿜는다. 그 밑 해발1,665m 지점에 스카다미못(姿見池), 옆 대피소격인 흑악석실(黑岳石室)에 조난자를 위해 울리는 사랑의 종이 있다.

* 백화장(白樺莊) 노천탕; 히가시가와마찌(東川町) 욱악온천지구에 있는 목조 유스호스텔이다. 등산 당시 이미 50년이 넘은 고색창연(古色蒼然)한 노천탕이 아늑하고, 주인이 매우 친절하다.

* 환란시절에 당한 강제해고는 곧 인생의 조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