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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운연조유가인(誰云燕趙有佳人)

한상철 2019. 2. 1. 05:43

근현대 중국화가 서조(徐操)<청가만무(淸歌曼舞)> (1945年作, 設色紙本, 118.5×40cm)

 

誰云燕趙有佳人  越女今看翠黛新

一曲淸歌君不見  餘音猶自繞梁塵

(수운연조유가인 월녀금간취대신

 일곡청가군불견 여음유자요량진)

 

누가 말했나 연나라와 조나라에 미인 있다고

월나라 미인은 오늘도 눈썹을 새로 살펴보네

한 자락 청아한 노래 그대 들어보지 못하였는가

남은 울림이 아직도 요량에 배어 있거늘

 

임대춘(林大春/), <소도사석상희증가자(蕭都事席上戱贈歌者)> (二首其一)

 

- 燕趙有佳人: 춘추전국 시대에 연()나라와 조()나라에 미인이 많다고 했다.

 

이들 미인을 일러 연조지주(燕趙之姝연조지미(燕趙之美연조지색(燕趙之色)이라 했다.

 

- 越女: 월나라 미녀. 越女를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서시(西施)이다.

 

- 翠黛: 미인의 눈썹. 눈썹 그리는데 쓰는 푸른 먹. 멀리 보이는 푸른 산의 경치.

 

- 淸歌: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

 

- 猶自: 아직도, 여전히.

 

- 繞梁: 중국 4대 명금(名琴)의 하나. 아름다운 노래.

 

열자(列子)<탕문(湯問)>편에 이런 얘기가 실려 있다.

 

옛날 한()나라 가수 한아(韓娥)가 제()나라에 갔다가 식량이 떨어졌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옹문(雍門)을 지나면서 노래를 팔아 먹을 것을 구했다.

 

그가 옹문을 떠난 뒤에도 그 소리가 기둥과 들보를 맴돌면서 사흘 동안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부터 요량삼일(繞梁三日)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남국청가(南國淸歌)> 경광(鏡框) (紙本, 117×50cm)


장대천(張大千)<南國淸歌> 鏡心 (1947年作, 設色紙本, 95×53cm)


장대천(張大千)<南國淸歌> 경심(鏡心) (1947年作, 設色紙本, 97×39.3cm)  


 

장대천(張大千)<南國淸歌> (1940年作, 水墨紙本, 131.5×49cm)


장대천(張大千)<南國淸歌> (1950年作, 設色紙本, 107×44cm)


장대천(張大千)<南國淸歌> (設色紙本, 90×43cm)


장대천(張大千)<南國淸歌> (紙本, 89×43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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