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문 감상

龍(용)/한유 잡설(당)-명문 감상 29

한상철 2019. 5. 17. 10:37

한유(韓愈) 잡설(雜說) 1. 龍


龍噓氣成雲(룡허기성운) : 용이 기를 내뿜어 구름을 이루는데 噓氣:기운을 내뿜다. 숨을 밖으로 보내다 ()

雲固弗靈於龍也(운고불영어룡야) : 구름은 본래 용보다 신령한 것은 아니다. :본래, 원래.

然龍乘是氣(연룡승시기) : 용은 구름을 타고

茫洋窮乎玄間(망양궁호현간) : 넓고 넓은 창공에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茫洋:끝없이 넓은 모양.(아득할 ) :극에 달하다. 끝까지 도달하다. 玄間:하늘

薄日月(박일월) : 해와 달에 가까이 다가가  :가까와 지다. 가까이 다가가다.

伏光景(복광경) : 그 빛을 가리기도 하고 :숨기다. 가리다. 은닉하다.. 光景:. 광휘

感震電(감진전) : 천둥과 번개에 감응해서

神變化(신변화) : 신묘하게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고 :신묘하다. 신비하다.

水下土(수하토) : 빗물이 되어 땅에 떨어져 :빗물

汩陵谷(율릉곡) : 언덕과 골짜기를 잠기게 할 수 있으니 :물이 흐르는 모양, “여기서는 물에 잠기다”(물 흐를 율) :陵谷:언덕과 계곡

雲亦靈怪矣哉(운역령괴의재) : 구름 역시 신령하고 괴이하다고 할 수 있다 靈怪:영묘하고 괴이하다.

龍之所能使爲靈也(운룡지소능사위령야) : 구름은 용이 신령스럽게 되도록 한 것이지,

若龍之靈(약룡지령) : 이 용의 신령함은 :, (대명사)

則非雲之所能使爲靈也(즉비운지소능사위령야) : 구름이 신령스럽게 되도록 한 것이 아니다.

然龍弗得雲(연룡불득운) : 그러나 용이 구름을 얻을 수 없으면

無以神其靈矣(무이신기령의) : 그 영을 신령스럽게 할 수 없다.

失其所憑依(실기소빙의) : 용이 의지하는땅에 떨어져 구름을 잃는다니 憑依:의지하다. 영혼이 옮겨 붙다.

信不可歟(신불가여) : 정말 믿을 수 없어라 :정말로

異哉(이재) : 기이하도다.

其所憑依(기소빙의) : (용이 자신이) 의지하는 것은

乃其所自爲也(내기소자위야) : 곧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이다.

易曰(역왈) : 역경에서 이르기를

雲從龍(운종룡) : “구름이 용을 따른다.”하였는데

旣曰龍(기왈룡) : 이미 용이라고 말하였으니

雲從之矣(운종지의) : 구름은 용을 따를 것이다.


(다음블로그 달곶등대의 기다림당송팔대가 산문 2016. 5 .2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