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和端式上人(화단식상인)/매요신(북송)-명시 감상 698

한상철 2020. 8. 31. 06:30

和端式上人(화단식상인)-十詠其七 天外峰

 

                      매요신(梅堯臣)/北宋

天外一尺峰(천외일척봉) 하늘 밖에 한 자나 솟은 봉우리

國中千仞岳(국중천인악) 나라 안에 아주 높고 큰 산이지

重雲不掩蔽(중운불엄폐) 겹겹의 구름도 가리고 덮지 못해

万里見頭角(만리현두각) 만 리에 그 머리의 뿔을 드러내네

世人看遠碧(세인간원벽) 사람들은 멀리 청록색을 보지만

誰識産美璞(수식산미박) 누가 알겠는가 이쁜 옥돌을 낳는다는 것을

 

 

- 天外峰: 중국 섬서(陝西)성 서안(西安) 동쪽에 있는 화산(華山)의 봉우리. 화산에는 동서남북과 중앙에 각각 봉우리(五峰)가 있다. 주봉은 남봉인 낙안봉(落雁峰)이며, 동봉은 조양봉(朝陽峰), 서봉은 연화봉(蓮花峰)이다. 이 세 봉우리가 정족(鼎足)의 형세를 이루고 있다. "그 기세가 흰 구름 위로 날아오르고, 그림자가 황하에 비친다"(勢飛白雲外 影倒黃河裏)고 하여, 세칭 천외삼봉(天外三峰)이라 한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함(2020. 8. 31)

 

* 현대 중국화가 이묵 ( 李墨 ) 의  < 천외봉도 ( 天外峰圖 )>  경심 ( 鏡心 ) ( 設色紙本 , 365×14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