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향으로 역경의 시대를 달래는 사람들!
-'창포파' 탄생, 향긋한 예술의 혼맥(魂脈)!
오월에 절정인 창포향기는 역질을 몰아내는 명약이다!
*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시대!
2020. 12. 6(일) 12:00~전철 제1, 7호선 도봉산역 바로 옆 '서울창포원'에서 가까운 벗 4인과 만났다. 서로 소개를 시킨 후, 섬진강매운탕집으로 옮겨 점심을 먹으며, '코비드 19 사회의 의식구조 변화와, 미래예측'에 관한 담론을 하다. 이어 창포원 관리사무소 2층 '북&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창포동인(菖蒲同人)'을 결성했다. 앞으로 "수십 명씩 모이는 단체 모임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단(豫斷) 하에, 예술인으로서 자질과, 지성인으서의 교양을 동시에 갖춘 사람들만 소수정예로 회합(會合)하기로 했다. 추진사업은 1. 참신한 동인지 발간. 2. 계절별로 명소탐방. 3. 정기 단합모임 등이다. 총원은12명으로 한정하고, 동인이 추천할 경우 영입(迎入)한다.(오늘 식대 65,000원 한상철 부담. 커피값 8,400원 김명순 부담)
발기인 5명(가나다 순)
1. 無行 김길두(서예가)
2. 小白 김명순(수필가)
3. 仁山 이세규(한시 작가, 공무원 문인협회 부회장)
5. 半山 한상철(자연보호인, 고미술애호인)
4. 陋拙齋 (또는 백하) 한신섭(시인, 산악인)
* 제일 연장자인 필자는 이 모임에만 쓰는 각자의 호를 '菖 자 돌림'으로(예 이세규 菖智) 지어, 다음 번 모임 때 동의 받을 예정이다. 금후 영입하는 회원도 마찬가지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김길두, 「학명」 이세규 씨에게 각 증정.
* 《윌더니스》 제 25호(2020년 가을호) 김명순, 「바람의 말」 시집(鄭松田 저) 한신섭 씨에게 각 재증정.
* 구호 또는 표어(標語); 1. 중정(中正) 2. 치열 3. 겸손
* 우리의 선언
1. 우리는 예술이 인류 정서에 기여함을 인식하여, 늘 가운데 길을 바르게 걷는다.
2. 우리는 문예활동을 함에 있어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지침으로, 치열하게 영혼을 불태운다.
3. 우리는 자연을 경건히 대하고, 인화(人和)를 존중해, 매사에 겸손한다.
* 부연(敷衍); 지방 후보회원으로, 경북 영양의 백운 김대현(시서화 三絶) 씨, 경남 거창의 청곡 정명섭(목공예가) 씨. 경남 산청의 야소원 주인 '야초 주남원' 씨를 꼽고 싶다.
* '서울창포원' 관련 정격 단시조 2수와, 창포 한시 한 수.
33. 서울 창포원(菖蒲園)(2020. 3. 28)
인수봉 선인봉이 품안에 안길 때면
향긋한 창포잎은 코끝을 스쳐가고
솔밭에 떨어진 노을 늙은 학이 물고가
* 서울 창포원;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2동 4. 전철 제1, 7호선 도봉산역에 있는 특수식물원이다. 2006년 11월에 조성사업이 시작되어, 2009년 6월 7일에 개장하였다. 창포와 각종 붓꽃(iris)이 가득하다. 약 5만 2417㎡에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솔밭 등 12개 테마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발췌 수정). 삼각산 인수봉, 도봉산 선인봉, 수락산 등을 쉽게 바라볼 수 있다. 필자 집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으며, 매일 아침 학(鶴) 요가를 한다. 시민과 친숙한 휴게공원이다.
* 한국 소나무가 뿜어내는 안식향(安息香, 피톤치드 Phytoncide)은 일본 편백나무보다 훨씬 많다.
* 졸저 정격 단시조집(8) 『鶴鳴』 제1-157 ‘창포원 까치’ 시조 참조(145면).
* 졸저 『鳶飛魚躍』 제1-33번.(41면)
158. 창포원(菖蒲園) 까치 (2017. 5. 5)
-까치와 기득권의 함수관계론
꽃 날린 능수버들 봄눈 온 이팝나무
창포원 연못에는 하얀 수초 덮었는데
집 까치 텃세를 부려 왜가리 손 내쫓네
* 서울 창포원; 서울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있는, 세계4대 꽃 중 하나인 붓꽃이 가득한 특수식물원이다. 약1만6천 평에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 테마로 구분 조성되었다. 상시 개방하며, 전철 제1호선, 7호선 ‘도봉산역’ 바로 옆이다. 그기에 상주하는 까치가 온갖 오두방정을 다 떨며, 모처럼 찾아온 왜가리를 내쫓고 만다. 텃새인 까치는 원래 텃세가 심한 편이지만, 이곳 것은 여간내기(보통내기)가 아니다. 콩트(conte) 거리로 멋지다.(취재 르포)
* 권력은 냉혹한 법! 부자지간에도 나눠 가질 수 없는 속성이 있다.
* 2017. 5. 9(화)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보수와 진보 중 누가 집권할까?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158번(145면).
2-4. 靑蛉畵心(청령화심)
-물잠자리가 하트를 그림
夏池菖蒲葉盛昌(하지창포엽성창); 여름 연못에 창포 잎은 무성해져
靑蛉兩個相悅帳(청령양개상열장); 물잠자리 두 마리 서로 기뻐(교미)하는 장막이네
無我境中擧筆墨(무아경중거필묵); 자신을 잊은 경지에서 붓과 먹을 들어
一劃畵環似心相(일획화환사심상); 한 번에 그린 고리는 심장(하트) 모양 같다네
* 압운; 昌 帳 相
* 졸저 한시집 『北窓』 제79면.
* 창포원 커피점에서. 점내는 탁자와 의자를 봉쇄했다. 왼쪽부터 김길두, 이세규, 한신섭, 김명순, 한상철 제씨. 촬영은 옆자리 손님. 한신섭 카톡 제공.
* 의재 허백련 작 '창포수석'. 바위에 돌창포가 자라는 모습이 사자를 닮았다. 종이에 수묵담채 23.5x26.5cm. 필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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