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第十夾山答佛頌(제십협산답불송)/투자의청(북송)-명시 감상 937

한상철 2021. 1. 13. 07:09

第十夾山答佛頌(제십협산답불송)

 

        투자의청(投子義靑/北宋)

親言言處幾人知(친언언처기인지) 친절히 당체(그 곳)를 말해주지만 몇이나 알까

今古無儔類莫齊(금고무주류막제) 예나 지금이나 견줄 이 없고 한결같지 않네

玉馬雪行歸半夜(옥마설행귀반야) 좋은 말이 눈 속을 다니다가 한밤에 돌아오니

羚羊掛角月沈西(영양괘각월침서) 영양은 뿔을 걸고 달은 서쪽으로 잠기네

 

- 言處: 말하고자 하는 그 곳(當體).

- 無儔: 비할(견줄) 자 없다(無比).

- 玉馬: 아름다운 말(美馬).

- 羚羊掛角: 영양이 밤에 잘 때 나뭇가지에 뿔을 걸어서 위험을 막는다는 뜻, 곧 자취를 찾을 수 없음. 문학에서 모든 것을 초탈하여 자유분방한 시의 세계를 일컫기도 한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1. 1. 13)

 

* 근현대 중국화가 황환오 ( 黃幻吾 ) 의  < 영양 ( 羚羊 )> ( 紙本 , 106×3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