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歎(자탄)
-스스로 탄식함
전만종/조선
聞古仁無敵(문고인무적) 어진 사람에겐 적이 없다 들었건만
看今義亦嗤(간금의역치) 요즘은 의로워도 또한 웃음을 사네
富榮貪益顯(부영탐익현) 부귀하고 영화로우면 욕심이 더욱 드러나지만
貧賤是爲非(빈천시위비) 가난하고 천하면 옳은 것도 그르다 하네
天意豈能度(천의기능도) 하늘의 뜻이야 어찌 헤아리랴만
人情未易知(인정미역지) 사람의 마음도 쉽게 알 수 없구나
山深水綠處(산심수록처) (다 그만두고) 산 깊고 물 푸른 곳으로* (산 깊고 물 푸른 곳이)
早晩不如歸(조만부여귀) 내 빨리 돌아가야겠네* (일찌감치 돌아감만 못하네)
* 제 7, 8구은 의역했기에, 그대로 따르기로 한다. 직역하기가 좀 껄끄럽다...
* 전만종; 생몰년도 미상. 조선 영조 때 중인 '김상채' 등과 교류한 것으로 보아, 여항시인(閭巷詩人)으로 추측한다.
* 다음카페 한시사랑 윤재 님 인용 수정(201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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