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草(야초)
-들풀
김구용/려말
纖纖野草自開花(섬섬야초자개화) 가냘픈 들풀에도 절로 꽃이 피고
檣影如龍水面斜(장영여룡수면사) 돛 그림자는 용인양 수면 위에 빗겼네
日暮每依烟渚宿(일모매의연저숙) 저물녁엔 언제나 안개 낀 물가에 기대 자니
竹林深處有人家(죽림심처유인가) 대숲 깊은 곳에는 인가가 묻혀 있네 (번역 한상철)
纖纖(섬섬) : 가늘고 여린 모양.
檣影(장영) : 물에 비친 돛대의 그림자.
烟渚(연저) : 안개가 자욱한 물가.
* 김구용(金九容, 1338~1384): 고려 말의 문신. 본관은 안동. 초명은 제민(齊閔), 자는 경지(敬之), 호는 척약재(惕若齋) 또는 육우당(六友堂)이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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