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차한담(飮茶閑談)-취명헌

봄차의 맛!

2021. 5. 29(토) 15:00~신회원 선배 초청으로, 취명헌에서 차 마시다. 특별한 대화는 없고. '세정(世情)'에 대해 이야기하다.

1.귀가 길에 고월헌에서, 소화 60년에 만든 경명주사 일본 인주 1통 구함.(유액이 말라 못씀. 교환 예정)

2. 대만작가 대세륭(戴世隆)의 전시작 소품 목단 그림 1점을 구하다.

* 원행이 힘들어 5. 29(토) 14:00~5. 31(월) 강원도 속초시 국립산악박물관에서 열리는, 서울대학교 문리대산악부 창립 67주년 기념 기증자료 전시회 '精進의 산' 개막 행사 불참. 

 

* 졸작 차시조 한 수

1. 가루차의 포말

 

격렬한 소용돌이 심해가 솟구친다

흰 파도 가라앉아 아지랑이 펴오르면

지긋이 수평선 보다 벌컥 바다 마신다

 

* 가루차를 차선(茶筅-대나무 솔)으로 격불(擊拂- 침)할 때에는 거품이 일 때까지 빠르고 힘차게 해야 한다. 거품이 인 후 5초 쯤 기다렸다가 거품이 꼭 게의 눈처럼 껌벅거리면, 차그릇을 먼저 코에 살짝 갖다 대어 향기를 맡은 다음, 천천히 차그릇을 세번 돌려 손바닥의 온기를 느껴가며 음미한다.

* 졸저 산악시조 제2집 『山窓』 제81번(118면).

 

대세륭 작 목단. 42.8X32.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