卽事(즉사)
-생각나는 대로
이산해(李山海)/조선
晩潮初長沒汀洲(만조초장몰정주) 저녁 조수 밀려들어 백사장은 물에 잠겨
島嶼微茫霧未收(도서미망무미수) 섬들은 아스라이 안개 속에 숨어 있네
白雨滿船歸棹急(백우만선귀도급) 소낙비 배에 가득차 노 젓기 바빠지고
數村門掩豆花秋(수촌문엄두화추) 마을마다 문 닫아건 콩꽃 핀 가을날이여
沒(몰) : 잠기다. 파묻다.
微茫(미망) : 희미하고 아마득한 모양.
白雨(백우) : 소나기.
*이산해(1538~1609);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여수(汝受), 호는 아계(鵝溪)·종남수옹(終南睡翁). 이장윤(李長潤)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치(李穉)이다. 아버지는 내자시정(內資寺正) 이지번(李之蕃)이며, 어머니는 남수(南脩)의 딸이다. 조선시대 홍문관정자, 사헌부집의,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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