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樂書齊偶吟(낙서재우음)/윤선도(조선)-명시 감상 1,338

한상철 2021. 7. 30. 10:27

樂書齊偶吟(낙서재우음) 

-낙서재에서 읊다

 

    尹善道(윤선도, 1587~1671)/조선

眼在靑山耳在琴(안재청산이재금) 눈에는 청산이 있고 귀에는 거문고 있어

世間何事到吾心(세간하사도오심) 세간의 어떤 일들이 내 마음에 이를꼬

滿腔浩氣無人識(만강호기무인식) 가슴 가득히 품은 호기를 아는 이 없어

一曲狂歌獨自吟(일곡광가독자음) 한 곡 미친듯이 혼자서 노래를 부르네  (번역 한상철)

 

滿腔(만강) : 가슴속 가득.

無人識(무인식) : 아는 사람이 없다.

狂歌(광가) : 마음껏 노래하다.

* 낙서재는 고산 윤선도가 보길도 부용동에서 원림을 가꾸며 살 때의 살림집 이름이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