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西江夜行(서강야행)/장구령(당)-명시 감상 1,337

한상철 2021. 7. 30. 10:02

西江夜行(서강야행) 

-서강을 밤에 가다

 

     張九齡(장구령)/당
遙夜人何在(요야인하재) 아무도 없는 아득한 밤에
澄潭月裏行(징담월리행) 달빛 아래 맑은 담(못)을 가니
悠悠天宇曠(유유천우광) 환한 하늘은 멀고 멀어
切切故鄕情(절절고향정) 고향의 정취는 더욱 간절하네
外物寂無擾(외물적무요) 세상은 고요해 시끄러움이 없는데
中流澹自淸(중류담자청) 강물만 출렁출렁 절로 맑구나
念歸林葉換(념귀림엽환) 숲에 잎이 바뀌면 돌아갈 생각에 젖어
愁坐露華生(수좌로화생) 시름에 겨워 앉으니 꽃에 이슬이 맺히네
猶有汀洲鶴(유유정주학) 모래톱의 학은 아직 그대로 있는데
宵分乍一鳴(소분사일명) 밤을 나눠 이따금 한 번씩 우네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