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鎖赤松關(운쇄적송관)
-구름이 적송 요새에 자물쇠를 채우다
이익태(조선)
秋日尋眞路(추일심진로) 가을날 참된 길(도)을 찾는데
丹崖琪樹間(단애기수간) 붉은 산 꼭대기가 옥같이 아름다운 나무 사이에 솟았네
天涯白鹿芮(천애백록예) 하늘 가(끝)는 흰 사슴의 뿔마냥 뾰족한데
雲鎖赤松關(운쇄적송관) 구름은 붉은 소나무 관(집)에 빗장을 거네 (독음과 번역 한상철)
* 전고를 찾지 못해 역자가 임으로 제목을 달았다. 백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한라산의 풍광을 읊은 것으로 추측한다.
* 이익태(李益泰, 1633∼1704)의 본관은 연안(延安)이며 자는 대유(大裕), 호는 야계(冶溪)이다. 1668년(현종 9) 문과에 급제하여 용안현감을 거쳐, 1694년(숙종 20) 제주목사에 부임하였다. 이익태는 제주목사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제주도의 상황과 누적된 폐단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문헌이 부족하고 남아 있는 사적(史籍)도 자세하지 않아 기록을 참고하여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이로 인해 이익태 자신의 경험과 관청의 등록(謄錄) 등을 참고하면서 새롭게 기록하여 제주도의 폐단이 바꾸어지기를 기대하였는데, 이 책은 그러한 마음에서 『지영록(知瀛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보물 제2002호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위 시는 8.15 광복절 특별기획 2021통일미술대축전(2021. 8. 11~8. 17)에 출품한 동산 강대헌 씨의 예서체 작품이다.
* 한국미술관 3층 2021통일미술대축전 서예작. 가운데 이익태 시구 동산 강대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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