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詠杜鵑花(영두견화)/정씨(조선)-명시 감상 1,435

한상철 2021. 9. 4. 06:44

詠杜鵑花(영두견화)

-두견화를 읊다

 

   정씨(鄭氏)/조선

昨夜春風入洞房(작야춘풍입동방) 어젯밤 봄바람이 동방에 드니

一張雲錦爛紅芳(일장운금난홍방) 한 이불 비단 속이 붉고 향기로워라

此花開處聞啼鳥(차화개처문제조) 이 꽃이 피는 곳에 새소리 들리고

一詠幽姿一斷腸(일영유자일단장) 그윽한 자태를 한번 읊으니 창자가 끊어지네  (번역 한상철)

 

* 감상; 조선의 여류로 추측한다. 사실 진달래(참꽃)가 그윽한 자태는 아니나, 나름대로의 섬세한 필치로 잘 읊어냈다.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