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가(訪山家)
- 산촌의 집을 찾아가다
이용휴(李用休 1708~1782)/조선
松林穿盡路三丫(송림천진로삼아) 솔숲 뚫고 지나가니 세 갈래 오솔길이 나와
立馬坡邊訪李家(입마파변방이가) 언덕에 말을 세우고 이씨 집을 찾는다오
田夫擧鋤東北指(전부거서동북지) 농부는 호미 들어 동북쪽을 가리키며
鵲巢村裏露榴花(작소촌이로유화) 까치집 있는 동네 속 석류꽃 드러난 집이라오 (번역 한상철)
삼아(三丫); 세 갈래길. 삼거리.
입마(立馬); 말을 세워 진행을 중지하다.
거서(擧鋤); 호미를 치켜들다.
로(露); 이슬, 적시다. 은혜를 베풀다. 드러나다. 활짝 피다.
* 감상; 산마을 정취를 담백하게 잘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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