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社村夜座(재사촌야좌)
-사촌에서 밤에 앉아
이광려/조선
山寒人跡斷朝曛(산한인적단조훈) 산은 춥고 온종일 인적마저 끊어져
晝靜空齋松半雲(주정공재송반운) 고요한 낮 텅 빈 집의 소나무는 반쯤 구름에 잠기네
偏喜此中聞啄木(편희차중문탁목) 딱따구리 쪼는 소리는 이 가운데도 참으로 반가워
屢回淸坐罷看文(누회청좌파간문) 보던 글 밀쳐 두고 몇 번이나 말쑥히 앉는다네 (번역 한상철)
朝曛(조훈) : 아침부터 저녁까지.
空齋(공제) : 빈집.
偏喜(편희) : 몹시 기뻐하다.
啄木(탁목) : 딱따구리.
屢回(누회) : 여러 번.
罷(파) : 그만두다.
* 李匡呂(이광려, 1720~1783) ; 조선후기 『이참봉집』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성재(聖載), 호는 월암(月巖)·칠탄(七灘). 아버지는 이진수(李眞洙)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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