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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약졸(大巧若拙)의 운(韻)

한상철 2021. 11. 13. 20:00

대교약졸 (大巧若拙)-재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은 그 재능을 쉽게 드러내지도 않고 자랑하지도 않으므로, 언뜻 보기에는 도리어 서툰 사람 같아 보인다는 뜻으로, 사람을 겉에 드러나는 단순한 행실만 가지고 판단하지 않도록 경계하여 이르는 말이다.(노자 도덕경 제45장)

* 나는 사람을 사귀거나, 글을 지을 때 기교를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대한다.(반산 눌언)

2021. 11. 10(수)~11. 16(화)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사) 한국미술협회 산하 제44회 한국예술협회(회장 고담 김종대)전이 열린다. 16:00~개막식에 참석하다. 필자는 정격 단시조 '물레방아'를 출품했다. 창포동인 5인과, 예찬건 가객이 축하차 오다. 

1. (사) 서울서예가협회(이사장 최영숙, 총무 탁영숙) 창립전(11.10~11.16) 관람. 옛 친구인 일도 박영진 서예가 조우. 옆 전시실이다. 첫눈에 확 들어오는 희재 한상봉의 출품작 '社日野合畵像磚' 탁본화 감상.

2. 일행 5인과 인사아트센타 전시 잠시 구경. 

3. 17: 40~ 대청마루에서 8인 저녁 식사, 박경하 전 중앙대 교수가 동석하기에 일행에게 소개하다. 그는 식대를 찬조하다. 식후 박교수의 연구실인 충훈빌딩 4층 '향촌사회사'에서, 무행 김길두의 '신몽유도원도'에 대해 토론하고, 필자는 한시를 강의하다. 예찬건 가객의 한시창(정가)도 듣다.

4. 11. 11(목) 류종식, 박춘근 씨와 싱글벙글 복집에서 점심 후 전시장에 들러, 회장인 고담 김종대 씨를 소개하다. 사진 없음. 

*봉평에서 열리는 문학인 대회 불참-(사)서울문화사학회 외 문단에서도 초청했으나, 약속이 겹쳐 사양하다. 

5. 11. 12(금) 신회원 씨, 몇년 만에 만난 김학견(金鶴見, 1943년 생, 덕소 거주) 씨와 취명헌에서 차 마신 후 다시 전시회를 들러보며, 회장을 소개하다.

* 김학견 씨에게 졸저 「풍죽」 증정.

 

* 졸작에 대한 축시 칠언절구 한시 소개

祝半山先生時調展(축반산선생시조전)

-반산 선생의 시조전을 축하함

 

      仁山(인산) 李世圭(이세규)

三絶半山展墨香(삼절반산전묵향) 삼절의 반쪽 산이 묵향을 펼치는데

時調瑞氣到太陽(시조서기도태양) 시조의 상서로운 기운은 해까지 미치누나

水車描寫畫書妙(수차묘사화서묘) 물레방아를 묘사한 문인화가 묘하니

尊敬古潭一筆揚(존경고담일필양) 존경스런 옛 못의 붓놀림 하나 솟아오르네

 

辛丑 初冬 仁山 李世圭 上

* 44회 한국예술협회전에 시조 물레방아를 출품한 반산 한상철을 축하하는 칠언절구 한시다. 4고담은 이 작품에 글씨와 문인화를 그려준 협회 회장 김종대(金鍾大) 선생의 호다.

 

개막식에서 삼색줄 절단. 마스크를 쓰 사람을 알아보기 어렵다.

 

졸작. 시조 '물레방아' 문인화 족자 앞에서. 글씨와 그림은 고담(古潭) 김종대 선생(회장)이 쓰고 그리다. 右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예찬건 가객. 

 

본 협회 회장 고담 김종대 씨. 장신이다. 그는 '평산 유형재' 서예가 문하로, 무행 김길두 씨와 잠시 같이 배운 적이 있다 한다. 전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이사 이용주 씨도 잘 아는 사이다.

 

 제44회 협회전 도록. 제호 고담 김종대

 

졸작 물레방아' 시조. 도록 제79면.

 

포스타 맨 밑 왼쪽에서 2번 째.

 

필자가 나름대로 꼽은 타인의 수작. '천지팔양경' 청헌 박진해 서. 세필로, 정성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63면)

 

사단법인 서울서예가협회 창립전. 바로 옆 전시실이다. 희재 한상봉 선생도 출품했다.

 

창립전 작품. 정포(고려)의 해운대 한시(오언률시). 정림 허원행 서. 단아한 해서체다.

 

11.10(수) 17:00~ 향촌사회사에서 한시 강의. 두목의 '산행' 다음으로, 류종원의 '강설' 시를 해설하다.

 

11.12(금) 취명헌에서. 가운데 김학견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