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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활기를 찾는 단체-한국산서회 2021.11

한상철 2021. 11. 17. 18:46

2021. 11.15(월) 18:00~(사) 한국산서회(회장 손재식)는 우이동 성원아파트 지하 (사) 한국산악회 사무실(회의장)에서 약 20개월만에 대면 회의를 연다. 석도 임춘봉(김태규 회원 추천), 박기성(유라시아 연구소장) 씨 등 새 얼굴이 보인다. 마친 후 길 건너 배꼽집에서 부대찌개로 저녁을 먹다. 거리두기와 방역지침 준수.(당일 회비10,000원)

1. 산악영화 30분 상영.

2. 졸저 「풍죽」 발간배경 설명후 저자 서명회. 유료 판매 11권 110,000원 전액을 발전기금으로 기부. 4권 (사) 한국산악회 비치용, 이용대, 이수용 고문, 김진덕 도우미에게 각 증정. 

3. 한상철 회원이 한시 10분 강의.  

* 필자가 자주 혼동하는 산악 3인은 박기성, 박승기, 박인식 제씨다.

* 시불 왕유의 명시 '녹채' 감상.

鹿柴(녹채)

-사슴 울짱

     王維(왕유)

空山不見人(공산부견인) 빈산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但聞人語響(단문인어향) 다만 들리는 건 말소리 뿐이네

返景入深林(반경입심림) 석양은 깊은 숲에 들어와

復照靑苔上(부조청태상) 다시 푸른 이끼 위를 비추네 (번역 한상철)

 

* 선(禪)의 경지에 들어선 산중 최고의 명시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제1구(起句)가 알짜다. 우선 글이 쉽고, 외우기도 어렵지 않다. 그렇다 하여 뜻조차 쉬운 것은 아니다.  

* 녹채; 울짱 채,' 柴' 자는 '채(寨)' 또는 '채(砦)' 자와 서로 통한다. 뜻에 따라 '시(섭, 사립, 울타리 등)'라 읽기도 한다. 여기서는 왕유의 별장을 말한다. 울타리로 쓴 나무가지의 갈라진 부분이, 마치 사슴 뿔처럼 생긴 까닭에서이다. 이 별장 근처에 유명한 망천(輞川) 20경(景)이 있다. 지금의 섬서성 남전현 종남산 자락에 해당한다.

* 반경(返景); 해질 무렵 되비쳐 오는 빛. 석양, 저녁 노을, 저녁 햇살 등. '景'자 대신에 그림자 '영(影)'자를 쓰기도 한다.

 

* 한상철의 10분 한시 강의. 왕유의 시 '녹채'(오언절구)

 

한국산서회 사무실에서(2층).

 

한국산악회 회의실에서(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