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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다망(孟冬多忙)/한국고서연구회 외

한상철 2021. 11. 19. 17:33

한번 약속이 틀어지면, 모든 일정(문상 등)이 꼬인다. 

 

2021. 11. 18(목) 위드 코로나로 각 단체들이 동력을 회복해, 집합 대면 회의를 재개한다.

1. 12:00~ 전철 제5호선 광화문역 8번 출구에서 무행 김길두 씨를 만나, 직진 약 100m 거리인 세종빌딩 306호 팔중 김문식 씨 서실을 방문하다. 필자는 전철 제1호선을 이용했는데, 하차역인 '종각역'에서 우연히 도봉구 전 국회의원 K 씨를 만나, 광화문까지 같이 걸어오면서, 늘 금기시(禁忌視)한, 정치 이야기(대통령 선거 수작업 개표문제 등)를 나누었다. 각설(却說)하고, 김문식 화백은 서산 출신으로, 현재 (사)안견안평현창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먼저 무행을 소개하고, '신몽유도원도'를 펼쳐 보여 비평을 요청했다. 필자는 새로 추가(첨부)할 '찬시조' 한 수를 현장에서 직접 먹으로 쓰서 낙관 후, 무행에게 건네주었다. 길 건너 '나무향기'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주시경 공원'에서 기념촬영 후, 헤어져 귀가하다. 식대는 3인 회동을 주선한 필자가 부담하다.(37,000원)

2. 18:30~전철 제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 약 300m 거리 동양빌딩 지하 '중림문화센터'(운영이사 이복규)에서, 5개월 만에 다시 대면 학술 세미나로 전환한, '한국고서연구회'(회장 권상수) 11월 모임에 참석하다. 서경대학교 명예교수 이복규(李福揆) 씨가, '한글로 읽힌 최초의 고소설 설공찬전(薛公瓚傳) 한글본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하다. 이어 회원 소장(所藏) 고서 소개(송명근, 박경하, 허철회 제씨)가 있다. 끝으로 한상철 회원의 격언집 <풍죽> 발간 배경을 간략히 설명하다. 1인씩 따로 쓰는 책상과 의자로 방역지침을 지키다(회비 20,000원). 안면 있는 신임숙 씨가 처음 나오다.

* 졸저 풍죽 11명에게 서명 후 증정.

* 11. 19(금) 오후 김학견 씨가 마련하는, 신회원, 한상철 3인 취명헌 "차회 약속(일주 전 언급) 을 취소한다"는 연락이 오다.(신회원 선배가 연락). 15:00 경 가기로 한 권길조 선생 사무실 방문 약속도 뒤따라 철회하다.(사후 통보).

 

주시경 공원에서. 사진 김문식(좌) 카톡. 촬영 행인에게 부탁.

 

단체 사진. 잠시 마스크 벗음. 사진 단체 카톡 제공.

*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허철회 회원으로, 그의 생전 마지막 사진이다. 그때도 얼국에 병색이 돌았다. 그는 2021. 12. 19 향년 6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 했다. 두되가 명석하고, 보학(譜學)에도 밝은 박학다식한 아까운 인물이다. 2022. 10. 30 추기.

 

 설공찬전 한글본 요약자료

 

한국고서연구회 2021. 11월 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