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은 출발하지(일지) 않고...
2022. 3. 24(목) 09;40~ 창포동인 4인은 전철 제4, 7호선 노원역 플렛폼 4-4에 집결해 4호선 연장선인 진접행 열차를 타다. 열차 안에서, 무행 김길두 동인(서예가, 전각가)은 필자에게 낙관(유인) 하나를 선물한다. 현재의 종착역(25분 소요)으로 신축한 역사 안은 과거를 조명하는 사진을 전시중이다. 택시편(요금 7천원)으로 봉선사로 향하다(버스는 2번). 절 경내를 두루 관람하고, 근처에서 일찌감치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다(1인당 20,000원 추렴). 식후, 전화를 받은 무행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서울 중계동으로 되돌아 간다. 나머지 3인은 목재 데크 길(약 4km)을 이용해 걷다. 중간에 화장실이 없어 광릉사무실에 잠시 들렀다. 이때 박춘군 수필가(백신 3차 접종)로 부터 "코로나 격리해제" 전화를 받다. 아쉽게도 광릉(세조릉)을 보지 못하다. 천변을 계속 걸으며 사진을 찍고, 마지막으로 국립수목원에 이르다. 가는 도중의 광릉내 풍광은 춘신(초록빛)이 비치지 않지만, 물이 맑고 깨끗하다. 그 곳은 산중이라 그런지 차갑고, 기대했든 봄꽃은 아직 구경하지 못한다. 필자는 23년전 '동심산악회' 박병근 대장, 故 이길종 산우(1943~?)와 함께 순강원 답사와, 수목원 뒷산인 '소리봉' 등산후, 하산길로 이용한 기억이 나는데 다시 찾아 감회가 깊다.
* 약 19,000보 걷다. 필자는 병 치료후 처음으로 꽤 멀리 걸어보는데, 배낭이 무거워 많이 지친다.
* 대중교통정보; 진접역↔국립수목원 정문. 의정부↔진접역 노선버스로 약30분 소요. 배차 간격 40분.
* 봉선사 가는 길은 '오남역'이 더 가깝다 한다. 문화유산답사회 우리얼 '박종문' 씨 카카오 스토리 정보.
* 백신 주사는 코비드 19에 걸리지 않으려고 맞는게 아니라, 걸리드라도 경증으로 그치자는데 목적이 있다.
* 졸작 시조 한 수(미발표작)-2022년에 발간 예정인 정격 단시조집(10) 「소요」에 수록.
27. 광릉숲 (2021. 4. 16)
능(陵)보다 수목원이 시민에 더 친근해
육백 년 이은 식생 남한 땅 여의주라
크낙새 한번 울 때면 메아리도 은은타
* 광릉숲(국립수목원);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509에 있다. 광릉시험림의 천연림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경내에는 산림에 관한 모든 자료를 전시한 산림박물관이 있다. 면적이 1,157㏊이며, 침엽수원, 관상수원, 맹인식물원 등 15개의 전문수목원으로 구성되었다. 종류는 목본류 1,660종, 초본류 1,323종 등 총계 2,983종이 있으며, 이 중 도입종이 963종이다, 이 밖에 곤충 3,925종, 조류 175종 등의 다양한 생물이 함께 산다. 천연기념물 제 97호인 크낙새가 서식한다. 2010년 6월 2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숲 안에 조선 제7대 세조(1417~1468)와, 정희왕후(1418~1483)의 광릉이 있다. 풍수가들은 쌍룡농주형(雙龍弄珠形, 두 마리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노는 형상)이라고 한다.(대한민국 구석구석 발췌 수정)
* 미발표작.
진접역사 내.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을 전서로 음각하다.
운악산 봉선사 산문. 현판은 전 주지 한암 정수스님 휘호.
*봉선사동종 보물 제397호 1469년 제작. 창포동인 단체 카톡 김명순 제공.
석불 옆에서. 여래불 주위 사면불에는 108인의 작은 부처가 양각되었다.
탑비 전 우측. 수세가 왕성하고 외관이 아름다운 반송.
산속이라 춘분이 지났는데도 사라지지 않은 겨우살이가 꽃을 피워 생기있게 연두색을 발한다. 김명순 촬영.
국립수목원 본관 앞에서. '비슬나무'(느릅나무의 함경도 방언)와 단풍이 고운 '복자기나무' 두 거목이 수문장으로 버텨있다. 촬영 탐방객.
4호선 노원역 근처 양평해장국에서 저녁(필자가 냄)을 먹고, 인근 2층 커피점(김명순 부담)에서 환담을 하다. 19;30분 일정 종료 선언. 촬영 여종업원. 이상 사진 8매 창포동인 단체 카톡 제공.
무행이 정성스레 선물한 낙관(유인). 먹으로 입힌 후, 흰 글씨로 쓰다. '반월공산'-반달이 비치는 빈산. 필자의 호 반산(半山)을 상징하다.
측면 인문 새우그림(굴신, 유연한 사고, 겸손 등을 나타냄)에 목숨 수(壽) 자를 전서로 새기다.
인영. 반달에다 샛별. 산의 우측은 나무 한 그루이나, 사람을 형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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