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夜渡江(야도강)/요숭(당)-명시 감상 1,899

한상철 2022. 8. 1. 16:59

夜渡江(야도강)

-밤에 강을 건너다

       姚崇(요숭/唐)

夜渚帶浮烟(야저대부연) 야밤 모래톱은 뜬 안개를 둘러

蒼茫晦遠天(창망회원천) 아득히 먼 하늘을 감췄네

舟輕不覺動(주경부각동) 배가 가벼워 움직이는 걸 몰랐는데

纜急始知牽(람급시지견) 닻줄 팽팽하니 비로소 당기는 줄 알겠네

聽草遙尋岸(청초요심안) 풀잎 소리 들으며 멀리 언덕을 찾고

聞香暗識蓮(문향암식련) 향기 맡아 어둠 속에서 연꽃임을 알았네

唯看孤帆影(유간고범영) 오직 외로운 돛 그림자만 보일진대

常恐客心懸(상공객심현) 늘 나그네 심사에 얽힐까(걸릴까) 두렵네

 

  姚崇(요숭/), <夜渡江(야도강)>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2. 8. 1)

 

*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 연우도강도 ( 烟雨渡江圖 )> ( 絹本 , 155×6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