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平江陳侍郞十絶(상평강진시랑십절)-(其七)
張元幹(장원간/宋)
功名啐啄與時同(공명줄탁여시동) 공적과 명예는 양쪽의 시기가 맞아야 하는데
譬似靑天白日中(비사청천백일중) 마치 파란 하늘에 밝은 해가 뜨는 것과 같지
不覺片雲隨雨雹(부각편운수우박) 조각구름이 우박을 따르는 것을 깨닫지 못하니
適從何處運神通 (적종하처운신통) 어느 곳을 쫓아 신통을 부릴 것인가
☞ 張元幹(장원간/宋), <上平江陳侍郞十絶(상평강진시랑십절)> (其七)
- 功名: 공적(功績)과 명예(名譽).
- 啐啄與時同: 병아리와 어미닭이 동시에 달걀을 쫌. 줄(啐)은 달걀이 부화하려 할 때 병아리가 알 속에서 쪼는 것이고, 탁(啄)은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밖에서 껍질을 쪼아 깨뜨리는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흔히 줄탁동시(啐啄同時)·줄탁동기(啐啄同機)라 한다. 수행승의 역량을 단박에 알아차리고 바로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스승의 예리한 기질을 비유할 때 왕왕 쓴다. 啐啄同機는 원래 중국 민간에서 쓰던 말이었다. 나중에 임제종(臨濟宗)의 공안집(公案集)인 ≪벽암록(碧巖錄)≫에 등장하면서 선가(禪家)의 중요한 公案이 되었다.
- 譬似: 마치 ∼와 같다(譬如).
- 適從: 따라가다, 향하여 가다. 쫓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2. 8. 3)
* 근현대 중국화가 유규령 ( 劉奎齡 ) 의 < 공명부귀도 ( 功名富貴圖 )> 경심 ( 鏡心 ) ( 設色紙本 , 38×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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