鳴箏(명쟁)
-쟁을 울리며
李端(이단)/당
鳴箏金粟柱(명쟁금속주) 금속주를 조여 쟁 소리를 울리는
素手玉房前(소수옥방전) 옥방 앞의 하얀 손이라네
欲得周郞顧(욕득주랑고) 주랑이 돌아보길 바라서인지
時時誤拂絃(시시오불현) 때로는 일부러 줄을 잘못 튕기네
箏(쟁) : 현을 잡아당기는 악기, 옛날 12현으로 되어 있었으나, 후에 13현이 되었다.
金粟柱(금속주) : 金粟은 계수나무로 만든 기둥이고, 柱는 금쟁 위에 있는 弦木이다.
玉房(옥방) : 쟁 위에 안쪽으로 쑥 들어간 곳. 혹은 옥으로 만든 쟁 받침대.
周郎顧(주랑고) : 주유는 24살에 건위중랑장이 되어 삼국시대 오나라 사람들은 周郞으로 불렀다. 그는 음악에 정통하여 사람들의 연주에 틀린 것이 있으면 그 것을 알 수 있었고, 틀린 걸 알면 반드시 돌아보았다 한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曲有誤 周郞顧"(곡유오 주랑고)라 했다.
* 감상; 이 시는 쟁을 타는 여인이 주유를 끌어들여 듣게 하려고, 고의로 노래를 잘못 연주한다는 것을 쓴 것이다.
* 李端(이단)/당: 생졸년 불상, 자 正己. 趙郡(하북 조현)사람. 770년 진사시에 등제하여, 비서성 교서랑을 제수 받다. 병으로 사직하고, 종남산 草堂寺에 은거하였다. 建中년간 항주사마가 되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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