路中見杜鵑花滿開(로중견두견화만개)
-길을 가는 도중에 활짝 핀 두견화를 보며
李睟光(이수광)/조선
去時花未開(거시화미개) 갈 때는 꽃이 아직 피지 않았는데
來時花盡開(래시화진개) 올 때는 꽃이 활짝 피었네
山中昨夜雨(산중작야우) 지난밤 산중에 내린 비가
應是爲花催(응시위화최) 응당 꽃 피우기를 재촉했으리
昨夜杜鵑啼(작야두견제) 어젯밤 두견새가 서럽게 울더니만
今朝杜鵑發(금조두견발) 오늘 아침 두견화가 한껏 피었네
應知枝上花(응지지상화) 가지 위의 꽃은 마땅히 알리라
染得口中血(염득구중혈) 두견새 입속 피로 물이 든 줄을 (번역 한상철)
* 감상; 진달래(참꽃)와, 두견이(새)를 대입시켜 곡진(曲盡)하게 읊은 산속 봄의 서정시다.(한상철 주)
[출처] 활짝 핀 두견화|작성자 moonkok711.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0.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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