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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산한 겨울비-도봉문인협회 2023년 총회

한상철 2023. 1. 14. 12:05

도봉문인협회는 단합이 잘 되고, 회원의 자질도 비교적 높아 뛰어난 문사를 배출했다. 한국문단에서 부러워 한다.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도봉산의 기를 받아서일까?

2023. 1. 13(금) 겨울비가 내리다. 소한(1. 6)부터 대한(1. 20)까지가 가장 추울 때라 눈이 내려야 하는데, 날씨가 포근하니 청승맞게 비가 내린다. 이제 한반도 남쪽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사라졌다. 15: 00~ 도봉구민회관 2층 회실에서, (사) 한국문인협회 도봉지부 2023년도 정기총회가 열리다. 마친 뒤 가까운 '설담재'에서 저녁을 먹다. 약 35명 참석.

* 한신섭 씨 신입회원으로 들어오다. 

* 어제 1.12(목) 불참 행사; (사) 서울역사포럼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11:00~

* 그제 1.11(수) 불참 행사; (사) 서을특별시산악연맹 신년인사회 18:00~PJ 호텔 70,000원

* 졸작 풍치시조 한 수-도봉산10경 중, 제1경에서

제1경. 자운백설(紫雲白雪)

묘연(杳然)히 솟은 산정 번뇌도 분분(紛紛)타만

매화꽃 뿌리는 눈(雪) 동공(瞳孔)을 헤집는데

몽실댄 보랏빛 단꿈 바위 끝에 맴도네

 

* 자운봉(紫雲峰 739.5m); 도봉산의 주봉(主峰)이다. 만장봉, 선인봉과 더불어 세 기암(奇巖)은 서로 다자태를 뽐내는데, 초안산(草案山 123m) 기슭 녹천(鹿川)에서 바라보면 흡사 사슴뿔같다는 평이다(김석신의 道峰圖에서). 설경이 기막히다.

* 도봉산을 구름 속의 부용화(芙蓉花-연꽃)에 비유한 한산거사(漢山居士 조선 헌종 1844)의 한양가(漢陽歌)를 소개한다. 유방유공상(幽芳維共賞) 고절중동시(高節衆同猜) 소이은군자(所以隱君子) 고회기차개(孤懷寄此開) 그윽한 향기 누구와 더불어 즐기랴/ 높은 절개 뭇사람이 시샘하기에/ 이로 나는 은둔 군자가 되어/ 외로운 마음 여기 펼쳐 보인다네.

* 졸저 명승보(한국의 승지) 21번 도봉산10(152).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단체 기념사진. 사진 단체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