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변덕을 부려도 꽃은 핀다.
2023. 3, 27(화). 개이고, 아침은 춥다. 낮은 포근. 기온차가 심해 몸 적응이 힘들다. 11;00~ 전철 쌍문역 2번 출구 쉐르빌 502호 월간 <선으로 가는 길> (발행인 이종철) 사무실을 방문하다. 보이차 마시면서, 지난 3. 23(목) 행사 후담과, 참여 승려 동향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마친 뒤, 필자는 그 때 수고한 관계자를 위로하기 위해, 대로변 건너 '채랑' 토렴집에서, 점심자리를 조촐하게 마련했다(총 4인). 청색 버스로 귀가길에 도봉천에 들러 꽃사진을 찍다.
* 졸저 「일지춘」 이종철 씨에게 서명 후 증정.
* 3. 25(토); 재가 휴식. 새책 <붓다의 꽃> 15권 한시섭 문우에게 증정. 전권 서명함. 뜻 있는 절, 불자, 산악단체 등 기부용. 처분은 그의 재량에 일임함.
* 3. 26(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국문인산악회 제1,707차 산행. 양평물소리 3길 걷기 불참. 10:00~전철 7호선 상봉역 경의중앙선 5-3번 플렛폼 집결.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23. 어머니 산
벚꽃비 내린 고찰 대바람 소쇄(瀟灑)한데
전설이 녹아 흐른 눌연(訥然)계곡 젖물 달다
탯줄을 강에 줘버린 어머니의 큰 자궁
* 모악산(母岳山 794m); 전북 완주 김제, 노령산맥 끝자락으로 도립공원이다. 어미가 아이를 안은 모양의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산 전체가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다. 서쪽에 벚꽃으로 이름난 금산사(金山寺)와, 굴곡이 심해 더듬거리듯 흐르는 눌연계곡이 있다. ‘모악춘경(母岳春景)’은 호남4경에 든다. 등산로 왼편에 김일성의 조부(전주 김씨)묘가 있다. 숱한 재해를 겪은 김제평야의 젖줄이다.
* 시인 고은(高恩)은 “내 고장 모악산은 산이 아니외다! 어머니외다!”-(이하 략)라고 읊었다.(시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191(175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 개화하기 시작한 도봉천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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