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鹽官舍早春(해염관사조춘)
-해염현 관사의 이른 봄
劉長卿(유장경)/당
小邑滄洲吏 (소읍창주리) 작은 성읍의 바닷가 관리라
新年白首翁 (신년백수옹) 새해가 되니 머리가 센 노인이네
一官如遠客 (일관여원객) 관직 하나에 먼 길 나그네인데
萬事極飄蓬 (만사극표봉) 많은 일은 심히 나부끼는 쑥대 같네
柳色孤城裏 (류색고성리) 외로운 성 안은 버들 빛 새롭고
鶯聲細雨中 (앵성세우중) 가는 비 속에 꾀꼬리 소리 들리네
羈心早已亂 (기심조이란) 얽매인 마음은 이미 어지러운데
何事更春風 (하사갱춘풍) 어쩐 일로 봄바람은 다시 불어오는가 (번역 한상철)
自註
1. 中唐(중당)시인 劉長卿(유장경, 709-780?)이 758년 해염현 현령이 되어 먼 바닷가로 갔을 때 지은 詩다.
2. 海鹽縣(해염현)은 蘇州(소주)의 속현으로, 지금의 절강성에 있다. 제1句의 滄洲(창주)는 물가와, 은거지라는 重意的(중의적) 의미가 있다.
[출처] 劉長卿(유장경)의 海鹽官舍早春(해염관사조춘) |작성자 소백.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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