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宿伽倻山天城寺(숙가야산천성사)/대각국사(고려)-명시 감상 2,348

한상철 2024. 5. 15. 08:18

 

宿伽倻山天城寺(숙가야산천성사)

- 가야산 천성사에 묵으면서

       대각국사/고려

世路多危嶮(세로다위험) 세상살이 위태롭고 험하다 해도

山門鎭寂寥(산문진적료) 산문 만은 언제나 고요하네

從來愛淸散(종래애청산) 줄곧 한가함을 사랑한데다

况復値時澆(황부치시요) 하물며 말세라 더 말할 나위 있으리 (번역 한상철)

산문(山門) : 절은 대개 산에 있으므로, 그 문을 '산문(山門)'이라 하는데, 뜻이 변해 절 자체를 가리키게 되었다.

진(鎭) : 항상. 언제나. 시에 많이 쓰인다.

청산(淸散) : 맑고 한가함.

시요(時澆) : 말세(末世).

* 대각국사(大覺國師, 1055~1101); 고려 때 스님으로 천태종(天台宗)의 중흥조(中興祖)이다. 문종(文宗)의 넷째 왕자로, 이름은 후(煦), 자(字)는 의천(義天)이며, 대각(大覺)은 시호(諡號)이다.

* 선시(또는 게송)인지라, 제4구(결구) 풀이가 힘들다.(한상철 주)

* 다음카페 향기로운 불교 백우 인용 수정.(2019.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