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하(天下)에 거리낌이 없는데, 구걸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건강, 명성, 돈, 존경 다 부질없다.(반산 눌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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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 ho esitazione nel mondo. La salute, la reputazione, il denaro e il rispetto non valgono. (Bansan)
* 2025. 4. 13 이태리어 번역기.
2025. 4. 12(토). 봄비가 종일 내려, 산불예방에 도움이 된다. 15;30~명동성당 카톨릭 회관 신관(우측) 지하 B 107호에서, '찬미 받으소서' 정대식(마티아, 1937~) 화백의 서양화 묵상전(4.11~4. 20)이 열린다. 나이로 보아 이번이 생의 마지막 전시가 될 것이다. 그는 왕년에 산악인이기도 했다. 서울산악동우회(회장 조규배) 단체 카톡 긴급 공지로 4인이 참관한다. 몸이 불편한 작가와 회고담을 나눈 뒤, 16: 30~현대 서울의 상징인 번화한 명동 거리와, 회현 지하상가, 남대문시장 등을 약 5년 만에 유람한다. 말하자면, 서울의 촌놈인 셈이다. 명동과 남대문로 일대는 비가 제법 내리는 데도, 외국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미상불(未嘗不), 상전이 벽해가 된 것이다. 서울 중앙우체국 근처 지하상가는 토요일이라, 대부분의 가계가 문을 닫았다. 지상에 횡단보도가 설치된 이후, 상권(商圈)이 점차 위축(萎縮) 된다. 예전 60년대 말 서울 인구가 얼마되지 않을 시절, 국민은행 본점이 있었기에, 필자도 명동을 구석구석 누빈 기억이 떠오른다. 반세기 이상의 세월이 무심하게 흘렀다(각설). 시장 안(갈치조림 골목 부근) 조 회장 단골 막내회집(2층)에서, 저녁을 먹으며 담소한다. 비가 내려 분위기가 한결 좋다. 필자는 되도록 말을 삼가한다. 파한 다음, 지하철 4호선 회현역 대신, 1, 2 호선 시청역을 이용키로 한다. 횡단보도에서 3인은 2차로 맥주 한 잔 더하러 가고, 필자는 양해를 구해 먼저 귀가한다. 딸이 걱정해 여러차레 전화가 온다. 창동 이마트에 들러, 랏교(염교, 辣菲)와 적초생강 각 1통, 백화수복 1병을 사다.
* 4. 13 다른 행사; 한국고서연구회 월례회. 16:00~ 문화공간 온. '단종문학의 설립을 위하여'. 본회 부회장(성균관 부관장) 김윤수 발표. 불참.
* 청론탁설-언어순화가 시급하다!
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방송, 인터넷 , SNS, 유투버 등 언어가 더욱 천박하다. 날조, 선동, 자극, 흑색선전, 견강부회, 아전인수, 곡학아세, 가짜 소식 유포 등 참으로 가관이다. 아무리 상대를 모략, 중상, 기만(혹은 유인)하기 위한 방략, 술책, 음해공작이라도, 정도가 너무 심하다. 점잖고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이 왜 이렇게 '세계 최하류'로 전락했는가? 시청광장을 중심으로, 정치색을 띤 현수막이 낯 뜨거울 정도다. 외국인들이야 그렇다 손 치드라도, 자녀들이 본받을까 저어기 염려 된다. 사랑하는 청소년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자, 미래이다. 실망감을 주지 않도록 하자!


필자가 꼽은 대표작이다. 오래 된 작품이다. 약력; 홍대 미대 졸. 카톨릭 미술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방명록에 서명.
막내회집. 모듬회 대(6만원).소주 세 병, 맥주 한 병, 청하 (이치호 선배) 한 병을 마시다. 식대 회장 찬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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