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건방 떤 산매 9. 건방 떤 산매 중치도 안 되는 게 발톱을 치켜세워 콘돌도 잡은 난데 산꾼[山君]인줄 몰라보고 에게게 해동청(海東靑)이라 으스대는 꼴 보소 * 응봉산(鷹峰山 887m) 강원도 인제군. 응봉. 매봉 등 비슷한 이름을 가진 다른 산들과 비교해 볼 때, 그리 높은 축에 들지 않는 산이다. 필자는 .. 3.산창·산악시조 제2집 2006.04.14
7. 순다르반 가다 말고/인도 가르왈 히말라야 10제 7. 순다르반 가다 말고 질 내음 물씬 풍긴 불두덩 코앞인데 석화(石花) 핀 빙하(氷河) 무지 돌비알의 심통 땜에 단전을 핥기도 전에 엎어지고 말았네 * 순다르반(Sundarban)이란 인도말로 '아름다운 숲' 또는, '처녀고원'이란 뜻이다. 황량한 모레인(moraine-빙퇴석) 지대는 석화(굴)처럼 피어있으.. 4.산정만리·산악시조 제3집(세계1) 2006.04.12
8. 수양산(首陽山)의 기개 8. 수양산(首陽山)의 기개 산불이 지나간 뒤 억새풀 더 무성틋 가경(佳景)의 충절산(忠節山)에 고사리 파릇 돋고 짓밟힌 명감나무도 가시 세워 덤비네 * 백이산(伯夷山 584.3m); 전남 순천시 호남정맥. '봉황이 머리를 쳐들고' 있는 형상이다. 5부 능선 밑은 소나무 숲이지만, 그 이상은 고사목.. 3.산창·산악시조 제2집 200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