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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時讀書樂(사시독서락)/옹삼(송말원초)-명시 감상 2,336

四時讀書樂(사시독서락) -네 계절 책 읽는 즐거움 ​ 옹삼(翁森)/송말원초 ​ 春(춘) 山光拂檻水繞廊(산광불함수요랑) 산빛이 난간을 떨쳐 물은 회랑을 둘러싸고 舞雩歸咏春風香(무우귀영춘풍향) 자연을 즐겨 읊으며 돌아오니 봄바람이 향기롭네 好鳥枝頭亦朋友(호조지두역붕우) 가지 끝 좋은 새 역시 벗들이오 落花水面皆文章(락화수면개문장) 꽃이 떨어진 수면도 모두가 문장이라네 蹉跎莫遣韶光老(차타막견소광로) 시기를 놓쳐 보내지 말게나 봄 경치가 늙어가니 人生唯有讀書好(인생유유독서호) 인생은 오로지 독서를 좋아함에 있을 지니라 讀書之樂樂何如(독서지락락하여) 책 읽는 즐거움은 그 낙이 어떠하기에 綠滿窓前草不除(록만창전초부제) 푸름이 가득한 창 앞의 풀을 베지 않는가 ​ 夏(하) 修竹壓檐桑四圍(수죽압첨상사위) 긴 대나무는 ..

14.명시 감상 2024.04.21

수원춘광(水園春光)-화중유시/반산 한상철

유하척원사실앙(柳下隻鴛思失鴦)-버들 아래 한 마리 원앙 수컷은, 잃은 암컷을 그리워 하고 청풍서래춘륜흥(淸風徐來春淪興)-맑은 바람이 천천히 불어와, 봄(강)에 잔물결이 이네-한상철 작 * 원앙은 금슬이 좋은 새이다. 수컷을 '鴛'이라 하고, 암컷을 '鴦'이라 한다. 한 쌍이 어울릴 때 겨울 수컷은 참 아름답다. 隻은 짝이 없는 외로운 하나를 뜻한다. * 음양(陰陽)은 대우주의 구성 요소이다. 삼라만상도 이 조화를 이루어야 영구히 지속된다. * 화중유시(畵中有詩) 시중유화(詩中有畵)-그림 속에 시가 있고, 시 속에 그림이 있다. 시화일치의 개념이다. 소식(송)이, 왕유(당)의 그림을 보고 한 말이다. * 수원춘광-경기도 남양주 '물의 정원'에 봄빛. ​ 2024. 4. 18(목). 개임. 곡우를 하루 앞두..

19.사진 2024.04.19

성춘차사(盛春茶社)/반산 한상철

춘차미숙(春茶未熟)-봄차는 아직 숙성되지 않았으나 교우이척(交友已陟)-벗과의 교류는 이미 진행되었다 ​ * 묵조진락(默照眞樂); 묵묵히 비추니 참으로 즐겁다.(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2024. 4.16(화). 개이고, 오전에 황사 약간. 16:00~북인사 차집 취명헌에서, 4인이 차모임을 가지다(법철스님 불참). 아직 햇 봄차는 출하 되지 않아, 맛을 보지 못한다. 보이 숙차 2종, 우룡차 계통인 줄기 달린 '철관음'으로 마무리 한다. 17:40~ 인사동 골목 안 '오수'에서, 돌솥밥으로 저녁을 먹다. 필자는 속이 개선 되지 않아, 반주로 청하 한 병을 중탕으로 데워 마시다. 윤소암 스님의 지인인, 옆자리 (사)한국차인연합회(02-734-5866) 사무총장 정인오(鄭仁梧) 씨가 식대를 찬조하다. 필자는 ..

19.사진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