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時讀書樂(사시독서락) -네 계절 책 읽는 즐거움 옹삼(翁森)/송말원초 春(춘) 山光拂檻水繞廊(산광불함수요랑) 산빛이 난간을 떨쳐 물은 회랑을 둘러싸고 舞雩歸咏春風香(무우귀영춘풍향) 자연을 즐겨 읊으며 돌아오니 봄바람이 향기롭네 好鳥枝頭亦朋友(호조지두역붕우) 가지 끝 좋은 새 역시 벗들이오 落花水面皆文章(락화수면개문장) 꽃이 떨어진 수면도 모두가 문장이라네 蹉跎莫遣韶光老(차타막견소광로) 시기를 놓쳐 보내지 말게나 봄 경치가 늙어가니 人生唯有讀書好(인생유유독서호) 인생은 오로지 독서를 좋아함에 있을 지니라 讀書之樂樂何如(독서지락락하여) 책 읽는 즐거움은 그 낙이 어떠하기에 綠滿窓前草不除(록만창전초부제) 푸름이 가득한 창 앞의 풀을 베지 않는가 夏(하) 修竹壓檐桑四圍(수죽압첨상사위) 긴 대나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