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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소고(政治小考)-언외언(言外言)/반산 한상철

1. 정치는 바람을 타는 생물이자, 냉엄한 현실이다. 초단위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성급한 미래 예측과 기대는 금물(禁物)이다. 그 때의 상황은 그 때 가봐야 안다. 2. 우정은 담담한 게 가장 좋다.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은 교류가 힘들다. 나의 진정한 벗은 모두 30년 이상 된 이다. 서로가 장단점을 잘 알기에..(이상 2제 반산 눌언) * 언외언- 말 바깥의 말. ​ 2024. 4. 12(금) 아침은 약간 쌀랑. 하오는 덥다.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집에서 쉬면서, 조용히 성찰한다. 그제 4.10(수)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평소 정치에 무관심한 필자는 어느 정도 백중세(伯仲勢)를 예상했으나,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세상을 보는 눈이 이렇게도 어둡다는 말인가? * 졸작 선시조(禪時調) 한 ..

19.사진 2024.04.12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이백 (당)-명시 감상 2,335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봄날 취해 일어나 뜻을 말함 ​ 李白(이백)/당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세상살이는 큰 꿈과 같거늘 胡爲勞其生(호위로기생) 어찌 해 고생스레 그 삶을 사는가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그리하여 종일토록 취해 禿然臥前楹(독연와전영) 벗어 제친 채 마루 앞에 누웠네 覺來盼庭前(교래반정전) 잠에서 깨어나 뜰 앞을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 울고 있네 借問此何時(차문차하시) 물어본 즉 지금이 어느 때인가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봄바람은 말하네 꾀꼬리 흐른 소리를 感之欲嘆息(감지욕탄식) 이에 감동이 돼 탄식하려 들고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술을 대하되 도리어 술잔을 기울이네 (10)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호탕하게 노래 불러 밝은 달 기다리고 曲盡已忘情(곡진이..

14.명시 감상 2024.04.12

雜詩(잡시) 제 3/심전기(당)-명시 감상 2,334

雜詩(잡시)-제 3수 ​ 심전기(沈佺期)/당 聞道黃龍戍(문도황룡수) 듣자 하니 황룡 땅에 수자리는 頻年不解兵(빈년부해병) 몇 해 동안 병사들 철수하지 못했네 可憐閨裏月(가련규리월) 가련하네 규방 속 저 달은 長在漢家營(장재한가영) 오랫 동안 한나라 군영을 비추고 있네 少婦今春意(소부금춘의) 어린 아내는 올 봄 그리움에 젖고 良人昨夜情(양인작야정) 낭군은 지난 날 밤의 정을 그리네 誰能將旗鼓(수능장기고) 누가 능히 군사(기와 북)를 거느리고 一爲取龍城(일위취용성) 단번에 용성(흉노 땅)을 빼앗을 수 있을까 (번역 한상철) * 티스토리 탐고루 인용 수정.(2023.11. 16) * 고인장. 위 시중 기련, 함련만 있다. 필자 소장. 2024. 4. 21촬영.

14.명시 감상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