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有百花(춘유백화)/선시(禪詩)~봄에는-명시 감상 43
春有百花(춘유백화)-선시 -봄에는 꽃 피고 작가 미상 春有百花秋有月(춘유백화추유월) 봄에는 꽃 피고 가을에는 밝은 달 夏有凉風冬有雪(하유량풍동유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 겨울에는 포근한 눈 若無閑事掛心頭(약무한사괘심두) 만약 마음에 거리낌 없이 한가롭다면 更是人間好時節(갱시인간호시절) 이야말로 인간세상 좋은 시절이라네(번역 한상철) * 조주 스님의 오도송, 혹은 무문 선사 혜개(慧開 1183~1260/송) 작 등 여러 설이 있으나, 작가가 확실치 않다. * 쉽게 와닿는 산뜻하고도 기분 좋은 시다. 도연명의 '사시(四時 또는, 사계)'에 버금가는 좋은 글이다. * 제 4구 첫 글자를 '변시'(便是)로도 쓰는데, 의미상 차이는 없다... * 한 겨울에 핀 너도바람꽃. 얼음 부스러기 마냥 투명한 적설과 어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