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夜喜雨(춘야희우)/두보(당)-명시 감상 11
춘야희우(春夜喜雨) -봄밤 적신 단비 두보/당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되면 이내 내리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살며시 밤에 스며들어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만물을 소리없이 촉촉히 적시누나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길은 구름 낮게 깔려 함께 어둡고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 위 고기잡이 배의 불만 밝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새벽녁 붉게 비에 젖은 곳 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 꽃들도 함초롬히 폈으리 (번역 한상철) * 제8구 '花重錦官城'의 해석이 여러가지다; 꽃들이 활짝 핀다, 꽃들에 겹겹이 덥힌, 꽃들이 무겁다(비에 젖어?) 등. * 금관성; 촉(사천성)의 수도인 성도(成都). 좋은 비단이 많이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