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하안/한상철~ 삼매만 본다네-한시 오언절구 1-15 靑蛙夏安 -청개구리 하안거 韓相哲 芭蕉裏靑蛙(파초리청와); 파초잎 속 청개구리 刺針無應貫(자침무응관); 바늘을 찔러도 꿈쩍하지 않는다네 睡然乃死然(수연내사연); 자는 척 하다 이내 죽은 척 夏安三昧觀(하안삼매관); 여름 정진에 빠져 삼매만 본다네 * 압운; 貫 觀 * 청개구리는 선입.. 9.북창·한시집 2014.05.24
포곡음모/한상철~그 새끼도 엉큼한-한시 오언절구 1-14 布穀陰謀 -뻐꾸기 음모 韓相哲 布穀有美聲(포곡유미성); 뻐꾸기는 좋은 목소리 지녔어도 可憎由姦鳥(가증유간조); 간사한 새인지라 왠지 밉다네 托卵後自遊(탁란후자유); 남의 새에 알을 맡기고 저는 놀기만 해 其子亦陰謀(기자역음모); 그 새끼 또한 엉큼한 수 꾸민다네 * 포곡조; 뻐꾸기.. 9.북창·한시집 2014.05.22
추모 효간공/한상철- 거창 지상백일장~한시 칠언율시 4- 5 詩題; 追慕 孝簡公 葛川 林薰 先生 竹田 韓相哲 勝景居昌葛川陽(승경거창갈천양); 경치 좋은 거창 갈천의 해 빛나고 容貌非凡傳世長(용모비범전세장); 예사롭지 않는 용모 대대로 이어지네 幼時友愛獨一門(유시우애독일문); 어릴 적 형제우애 한 가문에서 우뚝하고 靑年詞文如蘭香(청년.. 9.북창·한시집 2014.05.21
하치불식/한상철 ~여름 꿩은 먹지 않아-한시 오언절구 1-13 夏雉不食 -여름 꿩은 먹지 않음 韓相哲 雄雉大鳴時(웅치대명시); 장끼가 크게 울 때 쯤 熟果天南星(숙과천남성); 천남성 열매도 익어갈 터 漸朱而毒增(점주이독증); 색은 점점 붉어지고 독은 늘어나겠지 夏雉不食請(하치불식청); 청컨대 여름철 꿩은 먹지 않으오 * 압운; 星 請 * 請은 도치.. 9.북창·한시집 2014.05.16
자괴완륜/한상철~달콤한 맛은 -한시 오언절구 1-12 刺槐腕輪(자괴완륜) -아까시꽃 팔찌 韓相哲 刺槐如白玉(자괴여백옥); 아까시꽃은 흰 옥과 같아 折花作腕輪(절화작완륜); 한 송이 꺾어 팔찌를 만든다네 濃香自夢遊(농향자몽유); 짙은 향은 스스로 몽유에 빠트리고 甘味使踏雲(감미사답운); 달콤한 맛은 구름을 밝도록 만드네 * 刺槐; 아까.. 9.북창·한시집 2014.05.15
자형환무/한상철~붉은 눈은 뜰을 가득- 한시 오언절구 1-11 紫荊歡舞(자형환무) -박태기꽃의 기쁜 춤 韓相哲 夫婦紫荊木(부부자형목); 부부 박태기나무여 醉風合歡舞(취풍합환무); 바람에 취해 함께 기쁜 춤추네 衆人拍手裡(중인박수리); 뭇사람들 박수 치는 가운데 紅雪滿庭隅(홍설만정우); 붉은 눈은 뜰 모퉁이까지 가득 채우네 * 압운; 舞 隅 * 對.. 9.북창·한시집 2014.05.14
응조자안/한상철~눈을 찌른 매밮톱-한시 오언절구 1-10 鷹爪刺眼(응조자안) -매발톱꽃이 눈을 찌름 韓相哲 階下發鷹爪(계하발응조); 뜰아래 핀 매발톱꽃 群艾獨華慢(군애독화만); 쑥 무리 중 홀로 꽃이라 거들먹거리네 紫色引行人(자색인행인); 보랏빛이 길가는 사람 끌어들여 銳爪刺我眼(예조자아안); 예리한 발톱으로 내 눈 찌르네 * 우리는 .. 9.북창·한시집 2014.05.13
맹골천화/한상철~하늘꽃으로 펴요!-한시 오언절구 1-9 孟骨天花(맹골천화) -맹골수로에 핀 하늘꽃 韓相哲 孟骨黃蕊哉(맹골황예재); 맹골수로 노랑 꽃술(리본)이여 不開因人禍(불개인인화); 사람의 화를 입어 피지 못하네 雖落幼朶然(수락유타연); 비록 여린 봉오리로 졌지만 懇願發天花(간원발천화); 하늘꽃으로 피어나길 간절히 바라오 * .. 9.북창·한시집 2014.05.12
송화추상/한상철~추상화 한 폭-한시 오언절구 1-8 松花抽象(송화추상) -솔꽃가루 추상화 韓相哲 春池松花落(춘지송화락); 봄 연못에 솔꽃가루 떨어져 黃油添靑水(황유첨청수); 누런 페인트로 푸른 물 덧칠해 用筆依自在(용필의자재); 붓놀림은 제멋대로 맡기고 抽象一幅秀(추상일폭수); 추상화 한 폭 빼어나네 * 압운; 水 秀 * 법칙은 따르.. 9.북창·한시집 2014.05.11
청장은린/한상철~마치 은하수 흐르듯-한시 오언절구 1-7 靑鱂銀鱗(청장은린) -송사리 은비늘 韓相哲 道峰淸溪朝(도봉청계조); 도봉의 맑은 계류 아침 靑鱂銀鱗耀(청장은린요); 송사리 은비늘 반짝이네 跳躍水面上(도약수면상); 수면 위로 뛰어올라 疑是銀漢流(의시은한류); 마치 은하수가 흐르듯 하네 * 열심히 사는 도시 서민의 아침 일.. 9.북창·한시집 201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