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북창·한시집 81

홍포기우/한상철~어찌 자네는 늘 속임만- 오언절구 1-33

紅布欺牛(홍포기우)-禪詩 -붉은 베로 소를 속임 韓相哲 紅布使迷牛(홍포사미우); 붉은 천은 소를 혼란에 빠트려 銳劍刺惱裏(예검자뇌리); 날카로운 칼로 뇌 속을 찌르이 殺煩得悅樂(살번득열락); 번뇌를 죽여 열락을 얻긴 하나 豈君恒被欺(기군항피기); 어찌 자네는 늘 속임만 당하니 * 압운; 裏 欺 * 홍포 즉 물레타(muleta)란, 투우에서 마타도르(수석투우사)가 흥분된 소를 칼로 찌를 때 쓰는 붉은 천을 말함. * 여기서 소(자네)는 '번뇌' 혹은, 정반대인 '진리'를 은유한다. * 예검은 혜검(慧劍) 즉, 지혜의 칼인 반야검(般若劍)을 암유한다. * 次溫鄕堂紅布詩韻-온향당의 한글 시 ‘물레타’에서 운을 빌려 읊음. * 왜 소는 붉은 색을 보고 흥분하는가? 평생 일도 하지 않고 푸른 초원을 유유자적하든 ..

9.북창·한시집 201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