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북창·한시집

구투(口套)/한상철~스스로 아낌이 곧-오언절구 1 -32

한상철 2014. 11. 25. 02:43

口套(구투)

-부리망

                                   韓相哲

馴牛要口套(순우요구투); 소를 길들이는데 부리망은 필요해

貪草而難嚼(탐초이난작); 풀을 탐내기는 하나 씹기가 쉽지 않아

適束猶利行(적속유이행); 적당한 묶임은 오히려 행동에 이로워

自愛則眞樂(자애즉진락); 스스로 아낌이 곧 참된 즐거움 이니라

 

* 압운嚼(씹을 작, 제 2성) 樂

* 구투(부리망)는 삼이나 가는 새끼로 꼬아 만든 소의 입에 씌우는 그물.

* 4眞樂은 채근담에 나오며, 김정국(金正國 1485~1541)의 시 '眞樂在閑居' 10구에도 보임.

* 여기서 소는 욕망이나 진리를 뜻하기도 한다.

 

* 여기서 소는 '욕망'이나 '진리'를 뜻하기도 한다.

* 次溫鄕堂口套詩韻-온향당의 한글 시 부리망에서 운을 빌려 읊었으나, 내용은 다름.

 

 

 

* '천사'로 명명된 한국춘란 주금소심(朱金素心). 참 단아하다...

사진은 다움 블로그 '청유'에서 인용(201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