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북창·한시집

선인적상/한상철~바위에는 하얀 노을이- 오언절구 1-40

한상철 2014. 12. 3. 06:00

仙人赤裳(선인적상)

-선인봉 붉은 치마

                                  韓相哲

秋風盜靑衫(추풍도청삼); 가을바람이 푸른 저고리를 훔쳐가니

仙人着赤裳(선인착적상); 희멀건 신선은 붉은 치마를 두르네

岩中白霞飛(암중백하비); 바위 가운데 하얀 노을이 흩날리고

樹間烏重唱(수간오중창); 나무 사이로 까마귀들 합창하네

 

* 압운; 裳 唱

* 이 시는 선인봉의 가을을 읊었지만, 도봉산 전체의 사계절이 다 들어있다. (), (), (). ().

* 도봉산 선인봉(仙人峰) 아래 숲을 물들인 단풍은 흰 바위와 경계가 뚜렷해, 마치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하다.

 

 

* 도봉산의 백미인  선인봉 원경 (좌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