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북창·한시집

동침전라/한상철~빈 껍데기는 다정한-오언절구 1-48

한상철 2014. 12. 27. 07:37

同寢田螺(동침전라)-禪詩

-우렁각시와 같이 자며

                                   韓相哲

同寢田螺娘(동침전라낭); 우렁각시와 같이 자게 되었는데

一夜築長城(일야축장성);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았어요

夢中出萬行(몽중출만행); 내가 꿈꾸는 도중 그녀는 만행을 떠났지만

虛甲遺多情(허갑유다정); 빈 껍데기에는 많은 정을 남겨 두었어요

 

* 압운; 城 情

* 대(對): 一夜, 萬行

* 만행; 하안거, 동안거를 마친 수도자가 여러 곳을 떠돌아다님. 불교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온갖 행동.

* 우렁각시는 이미 득도해 만행의 길을 떠났다...

 

 

 

* 가칭 부채꼬리 바딱새. 이 사진은 다음 블로그  '꽃과 새와 사람이는' 소나무(2014.02.12)에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