葛莖化龍(갈경화룡)
-칡 줄기가 용이 됨
韓相哲
松下遊高士(송하유고사); 소나무 아래 노는 고결한 선비
擧手誦眞言(거수송진언); 손 들어올려 진언을 외자
葛莖化黑龍(갈경화흑룡); 칡 줄기는 검은 용으로 변해
搖尾卽上天(요미즉상천); 꼬리 흔들고 곧 하늘로 올라가네
* 압운; 言 天
* 조선의 숨은 실력파 최북(崔北 1712~1760)의 ‘갈피화룡’(葛陂化龍) 그림을 처음 대하며, 화제의 운을 빌린다.
* 아래 그림은 다음 블로그 '그날에 솟아 오른 해'에서(2013.09.16) 인용.
* 최북의 화룡도. 종이에 수묵. 55cm x 32.5cm. 개인 소장.
이 작품의 화제(畵題)에 쓰인 갈피화룡(葛陂化龍)은 칡이 있는 언덕에서, 용이 오르는 모습을 보는 광경이다.
간결하면서도 여백의 미를 살렸으며, 작품 속 인물의 심정이 용에 배어있는 듯 하다.(출처 인터넷)
* 사견; 흔한 칡처름 천대받던 기인(奇人)화가 최북은 이를 빗대, 자신도 '용의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암시하는 그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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