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바람이 채간 음심(淫心)
산중에 벗이 없어 독안치(獨眼鴟)와 대작하다
귓불 밑 사마귀가 서럽게 울어대 싸
야맹증(夜盲症) 걸린 바람이 내 술잔을 채가고
* 독안치; 외눈박이 부엉이. 초생달을 상징하기도 하나, ‘음흉한 마음’ 그 자체를 뜻하기도 한다. 홀로 수련하면 이성이 그리운가? 그래서 부엉이라도 껴안고 한잔 할 것인가?
* 청초한 평창 물매화. 사진은 필자 가입 다음 카페 한시 속으로. 우리 주변의 진솔한 사진. 태허공 제공(제1115번, 2017.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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