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득도한 바위에게
나에겐 산을 자를 도끼가 없는데도
그대는 허공에다 사다리를 놓았으니
모래로 쌀밥을 지어 중생에게 나누렴
* 동안거를 마치고 사뿐히 걸어 나오는 바위에게 설법을 부탁했다.
* 수무부가(手無斧柯) 내귀산하(奈龜山何); 노(魯)나라를 바라보려고 하니, 중간에 귀산이 가로막아 보이질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저 귀산을 잘라버릴 도끼는커녕 도끼자루도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즉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뜻-고시원(古詩源) 귀산조. 중국 고전명언사전 제922쪽.
* 체험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색에는 한계가 없다!
* 청량산. 문필봉으로 보인다. 사진 다음블로그 빛이 만든 아름다운 세상. 주경 파울루스 님 제공(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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