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문 감상

秋風辭(추풍사)/한무제(漢武帝)-명문 감상 36

한상철 2019. 9. 23. 06:38

秋風辭(추풍사)

-가을 바람 노래

                                     

                                   한무제(漢武帝 劉徹, 기원전 156년~기원전 87년)


秋風起兮白雲飛(추풍기혜백운비) 가을 바람 일어나니 흰 구름 날고

草木黃落兮雁南歸(초목황락혜안남귀)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니 기러기는 남쪽으로 돌아가네

蘭有秀兮菊有芳(란유수혜국유방) 난초의 뺴어남이여 국화의 향기여

懷佳人兮不能忘(회가인혜불능망) 아름다운 님 생각하니 잊을 수가 없도다

泛樓船兮濟汾河(범루선혜제분하) 다락배 띄워 큰 강(분하)을 건너는데

橫中流兮揚素波(횡중류혜양소파) 물 가운데로 가로지르니 흰 물결 이는구나

簫鼓鳴兮發棹歌(소고명혜발도가) 퉁소와 북을 울리며 뱃노래 부르니

歡樂極兮哀情多(환락극혜애정다) 즐거움은 지극하건만 슬픈 정도 많도다

少壯幾時兮奈老何(소장기시혜내하) 젊은 날이 어느 때인가 늙어짐을 어이하리   (번역 한상철)



* 출처 고문진보 후집 사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