賦得古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
-고원 풀밭에서 송별할 때 지음
白居易(백거이)/당
離離原上草(리리원상초) 무성한 저 들판의 풀잎은
一歲一枯榮(일세일고영) 한 해에 한 번씩 시들다가 번성하네
野火燒不盡(야화소부진) 들불이 일어나도 다 타지 않고
春風吹又生(춘풍취우생) 봄바람 살랑 부니 다시금 돋아나네
遠芳侵古道(원방침고도) 먼 곳의 향기는 옛 길을 침범하고
晴翠接荒城(청취접황성) 맑은 날 푸름은 무너진 성까지 이르네
又送王孫去(우송왕손거) 또 다시 고운 님(친구) 보내노라니
萋萋滿別情(처처만별정) 무성한 초목처럼 이별의 정 가득하네 (번역 한상철)
1.離離(리리):무성한 모습.
2.榮(영):번성.
3.遠芳(원방):여기서는 손가락을 펼쳐 가리키는 먼 곳의 풀.
4.王孫(왕손):귀족 공자들을 지칭. 자기 친구를 가리키기도 함.
5.萋萋(처처):초목이 번성한 모습을 형용.
* 현존하는 백거이의 시 중에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정원貞元 3년(787)에 씃다. 그가 세상을 뜬 대중大中 원년(846) 8월로부터 정확히 60년 전이다.
* 다음카페 한시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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