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新晴野望(신청야망)/왕유(당)-명시 감상 676

한상철 2020. 8. 21. 10:11

新晴野望(신청야망)/ 新晴晚望(신청만망)

-맑게 개인 뜰을 바라 보다

 

                    王維(왕유)/당

 

新晴原野曠(신청원야광) 비 개인 후 들판은 더욱 환하고

極目無氛垢(극목무분구) 눈 닿는 곳 어디에도 티끌 한 점 없네

郭門臨渡頭(광문림도두) 성곽 문은 나루터와 닿아 있고

村樹連溪口(촌수연계구) 마을 나무들은 계곡까지 이르네

白水明田外(백수명전외) 맑은 강물은 밭 너머에 반짝이고

碧峰出山後(벽봉출산후) 푸른 봉우리는 산 뒤에 솟았네

農月無閒人(농월무한인) 농사철이니 한가한 사람이 없어

傾家事南畝(경가사남무) 온 식구 남쪽 밭에 나가 일을 하네

 

 

* 新晴(신청) : 오랫동안 계속하여 오던 비가 새로 갬.

* 極目(극목) : 시력을 먼데까지 다함, 눈으로 볼 수 있는 한계까지 한 없이 봄.

* 溪口(계구) : 산 골짜기 어귀.

* 農月(농월) : 농사일이 바쁜 달.

 

* <원문출처> 新晴野望/ 作者王維 全唐詩·125一作新晴晚望/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있으며, 新晴晚望(신청만망)이라고도 한다. 초여름의 농촌에서 비가 막 갠 후 파란 하늘과 들판을 바라보며, 농촌의 경치와 농부들의 농사짓는 모습을 한 폭의 그림처럼 묘사하였다.

[출처] [전당시]新晴野望(신청야망)/ 新晴晚望(신청만망) - 王維(왕유)|작성자 swings81 네이버 블로그 인용 수정.(202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