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懷(여회)-春夕(춘석)
-나그네 회포(봄날 저녁)
최도(崔塗)/唐
水流花謝兩無情(수류화사량무정) 물 흐르고 꽃 떨어저도 그저 무정한 일
送盡東風過楚城(송진동풍과초성) 봄바람 다 보낸 뒤 초나라 땅 지나가네
蝴蝶夢中家萬里(호접몽중가만리) 꿈속에서 나비되어 머나먼 고향 찾는데
杜鵑枝上月三更(두견지상월삼경) 두견새 앉은 가지 위의 달은 한밤을 알리네
故園書動經年絶(고원서동경년절) 늘 고향과 이어지던 서신도 해 바뀌니 끊어지고
華髮春催兩鬢生(화발춘최양빈생) 반백의 머리 봄을 재촉하니 귀밑머리 돋아나네
自是不歸歸便得(자시부귀귀변득) 스스로 돌아가지 않지만 돌아갈 수 있는 것을
五湖煙景有誰爭(오호연경유수쟁) 오호의 안개 낀 풍광 누구와 다투리
花謝(화사) : 꽃이 떨어짐. 여기서 謝는 동사로 꽃이 지거나 시듦을 뜻함.
楚城(초성) : 초나라의 성(초나라 땅을 의미).
蝴蝶夢(호접몽) : 莊子의 齊物論에 나오는 胡蝶之夢을 뜻함.
故園書(고원서) : 고향 집에서 오는 편지를 뜻함. 家書의 의미.
動(동) : 動은 여기서는 매번의 뜻.
經年(경연) : 해가 지나감. 해가 바뀜.
華髮(화발) : 하얗게 센 머리. 백발.
五湖(오호) : 江蘇 吳縣에 있는 太湖를 포함 그 주변 다섯개 호수.
煙景(연경) : 안개등이 자욱한 경치(아름다운 경치를 뜻하기도 함).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16. 6. 10)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贈廬山神徐君詩(증려산신서군시)/오맹(동진)-명시 감상 785 (0) | 2020.10.14 |
---|---|
作墨戲題其額贈姜國鈞(작묵희제기액강국균)/강희맹(조선)-명시 감상 784 (0) | 2020.10.14 |
秋江獨釣圖(추강독조도)/송경(원)-명시 감상 782 (0) | 2020.10.13 |
詠菊(영국)/고의후(조선)-명시 감상 781 (0) | 2020.10.12 |
淡月疏烟萬里秋(담월소연만리추)/작가 미상(청)-명시 감상 780 (0) | 202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