懷人(회인)
-사람을 그리워하다
작가 미상/조선-申翊聖婢(신익성의 여종)
病葉風前語(병엽풍전어) 시든 잎은 바람 앞에 울고
殘花雨後啼(잔화우후제) 지다 남은 꽃은 비 온 뒤에 눈물 맺네
相思千里夢(상사천리몽) 천리 먼 길 꿈에서도 임 그리워하고
月在小西樓(월재소서루) 달은 서쪽 작은 누각에 걸려 있네 (번역 한상철)
* 지은이의 이름이 없고 '신익성의 여종'이라고만 되어 있다. 양반의 자식이었으나 역모로 몰려 파문당한 집안이거나, 가세가 기울어져 팔려간 양반가의 여식일지도 모른다.
* 신익성(申翊聖 1588(선조 21)∼1644(인조 22). 자는 군석(君奭), 호는 낙전당(樂全堂) · 조선 중기의 문신. 병자호란 때의 척화오신(斥和五臣)의 한 사람이다. 선조의 부마(駙馬)로, 정숙옹주(貞淑翁主)와 혼인하여 동양위(東陽尉)에 봉해졌다.
[출처] 한국 한시 100선 - 김기|작성자 원시인 네이버블로그에서 인용 수정함(2016.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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