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詠柳(영류)/증공(북송)-명시 감상 1,117

한상철 2021. 4. 2. 10:19

詠柳(영류)

-버드나무를 읊다

 

     曾鞏(증공)/북송

亂條猶未變初黃(란조유미변초황) 어지러운 버들가지는 아직 노랗게 바뀌지 않았는데

依得東風勢更狂(의득동풍세경광) 봄바람에 의지해 미친 듯 기세를 부리네

解把飛花蒙日月(해파비화몽일월) 날리는 버들솜이 해와 달 가리는 걸 알지만

不知天地有淸霜(부지천지유청상) 천지에 맑은 서리가 있음을 알지 못하네  (번역 한상철) 

 

初黃[초황] : 버들가지가 막 싹이 돋아날 때 색깔이 누르스름한 것을 가리킨다.

解把[해파] : 알다.

飛花[비화] : 버들개지 송털이 날리는 모습

* 증공(曾鞏, 1019~1083); 자는 자고子固, 건창建昌 남풍南豊(지금의 쟝시江西省 난펑南豊)사람. 북송北宋의 산문가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 한 명이다.

[출처] 증공 - 영류詠柳|작성자 들돌 인용 수정함.(2010. 4. 13)

 

* 오죽헌 버들. 사진 한시 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