驟雨(취우)
-소나기
盧兢(노긍)/조선
風扉自閉燕雛驚(풍비자폐연추경) 사립문에 바람 불어 절로(쾅) 닫기자 제비 새끼 놀라는데
急雨斜來谷口平(급우사래곡구평) 소낙비 빗겨 오자 골 어귀가 평평해지네
散入靑荷三萬柄(산입청하삼만병) 푸른 연잎 삼만 자루에 흩어져 쏟아지니
嗷嘈盡作鐵軍聲(오조진작철군성) 떠들썩 온통 씨끄러움이 갑옷 군대의 소리라네 (번역 한상철)
扉(비) : 사립문.
燕雛(연추) : 새끼 제비.
柄(병) : 자루, 연꽃의 줄기.
嗷嘈(오조) : 시끄럽게 떠드는 모양.
* 盧兢(노긍, 1738~1790); 조선후기 『화사』를 저술한 학자. 본관은 교하(交河). 초자는 신중(愼仲), 자는 여림(如林), 호는 한원(漢源). 아버지는 진사 노명흠(盧命欽)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9. 29)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蘆花(로화)/예벽(청)-명시 감상 1,494 (0) | 2021.09.30 |
---|---|
偶成(우성)/황현(선말)-명시 감상 1,493 (0) | 2021.09.30 |
和韋使君秋夜見寄(화위사군추야견기)/구단(당)-명시 감상 1,491 (0) | 2021.09.29 |
偶吟(우음)/경허성우(선말)-명시 감상 1,490 (0) | 2021.09.29 |
自適(자적)/이첨(려말)-명시 감상 1,489 (0) | 2021.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