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설)
-눈
宋翼弼(송익필)/조선
無等山頭雪(무등산두설) 무등산 산머리로 눈이 내리더니
隨風落滿庭(수풍락만정) 바람을 따라와 뜰에 가득 떨어지네
近簾催曙色(근렴최서색) 주렴 가까이서 새벽 빛을 재촉하고
入竹助寒聲(입죽조한성) 대숲에 들어와 찬 소리를 도와주네
浩渺迷關路(호묘미관로) 넓고 아득하니 관문 길은 흐릿하고
繽紛惹客情(빈분야객정) 난잡하게 날려 객지의 정을 이끄네
霽天東海月(제천동해월) 개인 하늘에 뜬 동해의 달은
何事又來明(하사우래명) 무슨 일로 또 와서는 밝게 비추나 (번역 한상철)
浩渺[호묘] : 넓고 아득함.
繽紛[빈분] : 많아서 기세가 성함, 난잡.
客情[객정] : 객지에서 느끼는 심정.
龜峯先生集卷之二[구봉선생집2권] 五言律詩[오언률시]
*다음블로그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2022. 6. 13)
* 광주 무등산 설경. 사진 다음블로그 돌구름님에서 인용.(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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